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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 [산단공 경남 유망 강소기업 탐방] ③ 진주 ㈜엔젤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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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엔젤럭스
댓글 0건 조회 569회 작성일 21-12-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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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즐거움을 위해 도전하라.’ 진주에 자리한 ㈜엔젤럭스의 사훈이다. 2012년 설립된 ㈜엔젤럭스는 3D스캔/역설계·3D프린팅·복합소재·정밀가공·ICT 기술을 융합해 해양레저에서부터 항공우주분야까지 혁신제품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2018년부터 1㎥ 규모의 프린팅이 가능한 대형 3D프린터를 다수 도입해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첨단 복합소재로 카누, 카약, SUP(Stand Up Paddle Board) 등 각종 수상레저 보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어릴 적부터 수상 활동을 즐기며 물과 가깝게 지낸 김도현 대표의 관심사와 도전 의욕이 맞물린 결과다.

주 생산 제품은 3D프린팅 서비스와 복합소재를 활용한 수상레저 제품과 항공 부품이다. 3D프린팅 서비스는 적층 제조 기술로,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에 활용되며 절삭가공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상품 개발 이전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결점이나 제품의 완성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복합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는 어린이 카누에서부터 길이가 5.6m인 패밀리형 카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나무 소재의 전통적 방식으로 카누를 제작할 경우, 제품이 무겁고 제조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반면 엔젤럭스의 제품은 3D프린팅 몰드 기술과 3D프린팅 부품을 활용해 다품종 소량 생산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카본, 케블라, 현무암 섬유 등을 사용한 경량화 기술로, 제품이 가볍고 튼튼한 데다 비용면에서도 저렴한 게 큰 강점이다.

㈜엔젤럭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의 사업영역 확장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동작 자유도가 높은 가상현실 기반의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도심의 혼잡한 교통정체로 인한 이동 효율성 저하, 물류 운송비용 등 급증한 사회적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주목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수륙양용 에어택시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 발맞춰 2025년 에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택시 개발을 계기로 항공우주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에어택시는 실제로 도심에서의 테스트 비행 전, 비도심에서 충분한 운항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데, ㈜엔젤럭스의 수륙양용 에어택시는 강을 따라 비행하게 된다.

만약 비행 중에 문제가 생겨 추락하게 된다면 수상에 배처럼 이동할 수 있으므로, 기존 구상 중인 에어택시보다 안전성에서 큰 차별화를 지니고 있다.

㈜엔젤럭스는 올해 초 한국세라믹기술원으로부터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5가지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전된 기술을 활용해 수륙양용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K-STAR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신뢰성 평가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분야에서 체계종합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KTL의 항공전자기기술센터로부터 부품 단위가 아닌 체계종합 단위의 신뢰성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2년 1월에는 50억을 투자한 ㈜엔젤럭스 사봉공장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사봉공장에서는 레저제품 및 항공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사봉공장에서는 기술융합조합의 제품도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에어택시 개발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경상국립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술융합협동조합 및 기술력을 가진 항공 기업과 함께 설계, 제작, 시험에 전념하고 있다. 협업과 기술융합을 통해 항공 분야의 국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나가는 동시에 복합소재 기반의 수상레저 제품을 유럽·북미·중동 등으로 수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엔젤럭스 김도현 대표는 “개발 완료된 가상현실 기반 시뮬레이터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을 높이고, 세계 각지에서 우리 제품을 볼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오직 즐거움을 위해 도전하라는 사훈에 걸맞게 직원과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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